류현진 3이닝 동안 삼진 4개 ‘퍼펙트 투구’
올 시즌 국내무대에 첫발을 딛는 박찬호(39)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투구에서 ‘메이저리거’다운 관록을 보였다.박찬호(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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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29일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고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투구를 마쳤다.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직구 스피드는 최고 시속 146㎞에 이를 만큼 위력적이었다.
이달 초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자체 청백전에 한 차례 등판했던 박찬호가 다른 구단과의 경기에 등판한 것은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이다.
1회 첫 타자 신종길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박찬호는 2번 타자로 나선 이종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솎아내 가볍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뽑았고,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투구 수 39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직구,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 그는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화는 박찬호와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5-2로 제압해 연습경기 4연패 뒤에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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