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태종 없는 전자랜드, 잇몸은 김상규

[프로농구] 문태종 없는 전자랜드, 잇몸은 김상규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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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에이스 문태종의 부상이란 대형 악재를 만난 전자랜드가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3.98득점을 기록 중인 문태종은 문태영(14.51점)과 이승준(14.11점)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전자랜드의 자타공인 에이스. 만 38세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 21일 KT전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3주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포스트시즌에서야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지난 23~24일 인천과 창원에서 잇달아 열린 5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1승1패로 장식했다. 23일 모비스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24일 LG전을 이기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문태종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선수는 신인 김상규. 지난해 10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김상규는 문태종 부상 전까지 단 두 경기만 뛴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그러나 모비스전에서 7분 28초를 뛴 데 이어 LG전에서는 21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모비스전에서는 스틸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LG전에서는 8득점 6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유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김상규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달 초 복귀한 ‘예비역’ 가드 정영삼은 LG전에서 발뒤꿈치 부종이 심했는데도 출전을 강행하는 부상 투혼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스맨 정병국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문태종이 휴식 기간 체력을 보충하면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화위복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2-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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