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거침없는 기록 행진…소치까지 ‘씽씽’

이상화, 거침없는 기록 행진…소치까지 ‘씽씽’

입력 2013-11-16 00:00
수정 2013-11-16 14: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치로 가는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의 속도에 불이 붙었다.

이상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57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500m 세계기록은 올해에만 벌써 이상화가 세 번이나 바꿨다.

1월 36초80으로 첫 세계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이달 10일 시즌 첫 월드컵에서 36초74로 다시 신기록을 쓰더니 이날 자신의 기록을 한 번 더 갈아치웠다.

여자 500m에서 세 차례 이상 세계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이상화까지 9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서도 한 해에만 세 번의 세계신기록을 만들어낸 선수는 이 종목에서 통산 7차례나 기록을 갈아치운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 외엔 이상화뿐이다.

르메이돈은 1997년에만 네 차례 신기록을 냈고 2001년에 다시 세 차례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이상화와 르메이돈보다 앞서서는 앤 헤닝(미국)이 1971년 2월 42초91의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1월 42초50으로 앞당기기까지 만 1년 사이에 세 번 신기록을 쓴 사례가 있는 정도다.

기록이 향상된 양도 놀라운 수준이다.

2007년 예니 볼프(독일)가 종전 기록(37초22)을 0.18초 앞당긴 37초04를 찍은 이래 여자 500m 기록은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다.

이후 볼프가 37초02, 37초00으로 조금씩 줄여나갔고 위징이 다시 36초94로 당겨 5년 동안 0.1초 경신했다.

그러나 이상화가 올해 1월 위징의 기록을 0.14초나 앞당기더니 새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0.06초, 0.17초씩 자신의 기록을 거듭 뛰어넘었다.

1년 사이에 이 종목 세계록은 무려 0.37초 줄어들었다.

이상화가 신기록 행진을 주도하자 전체적으로 여자부 기록이 향상될 조짐을 보인다.

이날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왕베이싱(중국·36초85)이 역대 두 번째로 36초80대 기록을 냈고, 헤서 리처드슨(미국·36초97)은 역대 네 번째로 36초대에 진입했다.

또 한 번의 ‘변화의 시기’를 이상화가 이끄는 셈이다.

이상화에 앞서 이 종목에 격변을 몰고 온 이는 르메이돈이었다.

클랩스케이트의 바람과 함께 등장한 그는 종전 38초69에 머물던 기록을 1997년 37초55로 잡아당겼고, 2001년에는 다시 37초22로 끌어내렸다.

르메이돈은 올림픽에서도 1998년 나가노 대회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제패해 여자 500m의 마지막 2연패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이상화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한다면 명실상부한 르메이돈의 후계자로 시대를 대표하는 스케이터가 될 수 있다.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남은 기간에 부상 방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 페이스가 워낙 좋다 보니 ‘중요한 때에 떨어지면 어떡하나’라는 불안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아예 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신기록을 세우면서도 불안 요소가 있었다면 그런 마음이 들겠지만, 지금은 자세가 워낙 흠잡을 데 없이 안정된 상태라 큰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