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소송을 포기하고, 16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의 대리인 조 타코피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항소를 하지 않을 것이며 고소도 취하하겠다”고 공식 서한을 보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1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자 이에 불복했고, 1월 열린 조정위원회는 징계 수위를 162경기 출전정지로 낮췄다.
당시까지만 해도 “항소해 연방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히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고소하기도 했던 로드리게스는 결국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ESPN은 “연방 법원이 중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월 터진 ‘바이오 제네시스 스캔들’에 연루됐고 금지 약물 복용은 물론 다른 선수에게 알선까지 한 혐의를 받았다.
중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인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전 경기(162경기)에 나서지 못해 연봉 2천500만 달러(약 265억원)를 받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로드리게스가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반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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