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르단축구> 슈틸리케 “만족스러운 결과…박주영 나쁘지 않아”

<한·요르단축구> 슈틸리케 “만족스러운 결과…박주영 나쁘지 않아”

입력 2014-11-15 00:00
수정 2014-11-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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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요르단과의 첫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고 공정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첫 소집한 박주영(알 샤밥)에게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1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마치고 난 뒤 “결과는 1-0 승리였지만 대등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은 전반에 골대를 한 번 맞추고 후반에도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 역시 후반에 골대를 맞추는 등 2∼3차례 기회가 있었다. 1-0 승리는 만족스럽고 공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관심을 끈 박주영의 활약에 대해선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했다.

박주영은 이날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에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를 평가할 때 슈팅 개수와 골로 평가하게 마련이지만 박주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료의 마지막 패스에서 실수들이 자주 나오면서 박주영이 제대로 된 지원을 많이 못 받은 측면이 있다”며 “칭찬할 부분은 다른 선수들보다 침착했고 볼 간수도 잘했을 뿐만 아니라 체력에서도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한교원(전북)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의 골은 전술적으로 아주 좋은 상황에서 나왔다”며 “양쪽 측면 공격수들에게는 이런 장면이 많이 요구된다. 한교원은 오른쪽 윙어를 맡았음에도 중앙으로 파고들어 적극적인 헤딩으로 기회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한교원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선 “한교원은 못해서 교체한 게 아니라 근육 통증 때문에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며 “조영철(카타르SC) 역시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바꿔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이 보여준 수비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그라운드의 잔디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패스 실수도 평소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핑계는 아니지만 김영권의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은 것 이외에는 크게 위협적인 역습은 당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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