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축구] 손흥민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최강 입증하겠다”

[한·이란축구] 손흥민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최강 입증하겠다”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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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결승골 실점 오심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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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오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밀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오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밀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이란에 패배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강임을 반드시 입증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상대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으나 득점에 실패,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그러나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아즈문의 플레이는 명백한 골키퍼 차징이었다.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마지막에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골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라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어 “어떤 선수든 골찬스를 못 살리고 팀이 진다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면서 “내가 팀을 살리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단 4경기만을 치른 한국은 이제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강호들과 우승을 다퉈야 한다.

손흥민은 “이번 중동 2연전을 통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소속팀에 돌아가 한 달을 보낸 뒤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아시안컵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한국은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거의 보여줬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면서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짝을 이룬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 역시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기성용은 “호텔 배정부터 조기축구회에서도 쓰지 않을 훈련장을 내주는 것까지 이란은 항상 하는 게 똑같다. 심판 판정 역시 내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경기를 본 분이라면 모두 눈으로 봤을 것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주호는 “중동 원정에서 판정 문제는 항상 있는 일이고 이를 고려하며 경기에 임했다”면서 “문제가 분명히 있었지만 경기가 끝난 이상 더는 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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