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사이에 생긴 벤치 클리어링으로 야구팬들이 떠들썩한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MLB)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사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7-1로 앞서던 6회 말에 발생했다.
로열스의 선발 투수인 요다노 벤추라(24)는 1피안타, 7삼진으로 호투한 상황에서 6회말을 맞아 에인절스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4)을 상대하게 됐다.
벤추라가 던진 초구는 트라웃의 얼굴을 향했고, 트라웃은 간신히 공을 피했다.
이어 트라웃은 안타를 뽑아내 1루를 밟았고, 벤추라는 1루에 자리 잡은 트라웃을 노려봤다.
벤추라는 경기 후 “1루의 트라웃이 날 보며 ‘뭐?’(what?)라고 하길래 기분이 나빴다”며 “승리욕에 불타다 보면 그런 일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트라웃의 다음 타자인 알버트 푸홀스는 2루타를 날려 트라웃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을 밟은 트라웃은 큰소리로 뭔가를 소리쳤고, 이것이 수비를 위해 포수 뒤에 서 있던 벤추라를 자극했다.
트라웃은 “홈에 들어오고 나서 맷 조이스(동료)한테 ‘힘내자’(Let’s go)라고 말한 게 전부인데 벤추라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나한테 다가오더라”고 밝혔다.
벤치를 지키던 양 팀의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로열스의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두 선수 사이에 껴서 싸움을 말렸고,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는 로열스의 9-2 승리로 끝났다.
연합뉴스
사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7-1로 앞서던 6회 말에 발생했다.
로열스의 선발 투수인 요다노 벤추라(24)는 1피안타, 7삼진으로 호투한 상황에서 6회말을 맞아 에인절스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4)을 상대하게 됐다.
벤추라가 던진 초구는 트라웃의 얼굴을 향했고, 트라웃은 간신히 공을 피했다.
이어 트라웃은 안타를 뽑아내 1루를 밟았고, 벤추라는 1루에 자리 잡은 트라웃을 노려봤다.
벤추라는 경기 후 “1루의 트라웃이 날 보며 ‘뭐?’(what?)라고 하길래 기분이 나빴다”며 “승리욕에 불타다 보면 그런 일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트라웃의 다음 타자인 알버트 푸홀스는 2루타를 날려 트라웃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을 밟은 트라웃은 큰소리로 뭔가를 소리쳤고, 이것이 수비를 위해 포수 뒤에 서 있던 벤추라를 자극했다.
트라웃은 “홈에 들어오고 나서 맷 조이스(동료)한테 ‘힘내자’(Let’s go)라고 말한 게 전부인데 벤추라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나한테 다가오더라”고 밝혔다.
벤치를 지키던 양 팀의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로열스의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두 선수 사이에 껴서 싸움을 말렸고,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는 로열스의 9-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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