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그랑프리- 해밀턴, 미국 그랑프리 우승…2015시즌 챔피언 등극

F1그랑프리- 해밀턴, 미국 그랑프리 우승…2015시즌 챔피언 등극

입력 2015-10-26 10:05
수정 2015-10-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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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6개 대회 중 10번 1위…남은 3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우승 확정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30·메르세데스)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2015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그의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 우승이다.

해밀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올 시즌 16번째 F1 그랑프리에서 5.513㎞의 서킷 56바퀴(308.405㎞)를 1시간50분52초703 만에 주파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밀턴은 지금까지 치러진 올 시즌 16개 대회 중 10번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해 11번 우승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우승은 해밀턴이 최초다.

해밀턴보다 2초850 늦은 독일의 니코 로스베르크(메르세데스)가 2위, 해밀턴에 3초381 뒤진 독일의 제바스티안 페텔(페라리)이 3위를 차지했다.

선두를 달리던 로스베르크의 차량이 경기 도중 살짝 미끄러지면서 해밀턴이 역전에 성공했다.

두 차량의 타이어가 부딪히는 불꽃 튀는 승부 끝에 얻어낸 선두 자리다.

미국 그랑프리에서 25점을 딴 해밀턴의 올 시즌 총점은 327점이 됐다. 페텔(251점·2위), 로스베르크(247점·3위)와 격차가 크다.

아직 올 시즌에는 3번의 대회가 남았다.

하지만 1개 대회 우승으로 얻는 점수가 25점인 것은 감안하면 2위인 페텔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오른다고 해도 해밀턴의 327점에는 못 미친다.

이에 따라 해밀턴은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2015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그가 시즌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2008, 2014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7번), 아르헨티나의 고(故) 후안 마뉴엘 판지오(5번), 프랑스의 알랭 프로스트(4번), 페텔(4번)에 이은 대기록이다.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인 브라질의 고(故) 아일톤 세나(3번), 영국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재키 스튜어트(3번)와는 타이다.

미국 그랑프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해밀턴은 “내가 3번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면서 “마지막 바퀴를 돌 때는 비를 맞으며 아들의 경기 장면을 보고 있을 아버지가 떠올랐다”며 감격에 젖었다.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16번의 대회 중 13번(해밀턴 10번, 로스베르크 3번)이나 우승했다.

메르세데스의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너무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면서 선수의 기량보다는 엔진 성능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F1은 머신빨’이라는 비아냥거림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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