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개막 후 23연승 두시즌 걸쳐 27연승
스테픈 커리는 29득점으로 다소 숨을 죽인(?) 반면, 클레이 톰슨이 3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9일 인디애나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커리의 29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톰슨의 3점슛 10방 등 3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4쿼터 40점을 올리며 맹추격한 인디애나를 131-123으로 따돌렸다. 개막 후 23연승을 내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까지 합쳐 27연승으로 2012~13시즌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NBA 최다 연승을 기록한 1971~72시즌 LA 레이커스의 33연승에 ‘-6’이 됐다.
커리의 슛 감각은 그리 좋지 않았다. 2점슛을 23개 던져 11개 집어넣었고 3점슛을 11개 던져 3개만 성공했다. 대신 톰슨이 3점슛 16개를 던져 10개를 림 안에 꽂았고 21개의 2점슛 중 13개를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티는 1쿼터에만 44점을 퍼붓는 등 전반까지 79점을 올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3쿼터까지 111-83으로 앞서나가 커리와 톰슨을 벤치로 물러 앉혔다가 4쿼터 인디애나의 추격에 화들짝 놀라 둘을 번갈아 다시 코트에 내보냈다.
골든스테이트의 연승 비결은 스몰볼의 만개이기도 하다. 무조건 높이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방식에서 1990년대부터 속도와 공간 창출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골든스테이트가 커리-톰슨-안드레 이궈달라 라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디애나는 폴 조지가 33점으로 분전했다.
지난 1일 유타 재즈와 경기를 시작으로 원정 7연전을 진행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12일 보스턴 셀틱스와 7연전 가운데 여섯 번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는 25일 성탄절 아침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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