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FA’ 황재균, 흙 속의 진주일 수도”< MLB닷컴>

“‘남은 FA’ 황재균, 흙 속의 진주일 수도”< MLB닷컴>

입력 2017-01-08 14:31
수정 2017-0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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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문을 닫을 무렵 알짜 계약을 맺는 팀과 선수들이 종종 있다.

올해에도 그런 사례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대어급으로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도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선수가 아닌, ‘알고 보면 좋은’ 선수들도 찾아보면 있다.

MLB닷컴은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는 못했지만, ‘흙 속의 진주’(diamonds in the rough)일 수도 있는 FA 10명을 8일(한국시간) 선정했다.

그중 5위는 KBO리그에서 FA 자격을 획득 후 메이저리그행을 모색 중인 한국의 황재균이다.

MLB닷컴은 황재균이 2루수, 3루수, 유격수는 물론 외야수로도 뛸 수 있다면서 “유연한 수비 포지션 운용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타율 0.335, 출루율 0.394, 장타율 0.570, 27홈런과 25도루를 기록하며 힘과 타격력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다만 KBO리그가 ‘복불복 시장’이라는 점은 경계 요소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015년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KBO리그 야수들이 재조명을 받았고, 이는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데 영향을 줬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강정호처럼 빅리그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했다는 점이 황재균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로 여겨진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MLB닷컴은 흙 속의 진주일 수 있는 FA 1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던 외야수 콜비 라스무스를 꼽았다.

내야수 루이스 발부에나와 크리스 카터,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이 2∼3위에 선정됐다.

이밖에 맷 벨리슬, J.P 하월, 트레버 플루프, C.J 윌슨, 대니얼 데스칼소가 눈여겨 볼만한 FA로 언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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