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의 화려한 복귀…AG 1차전서 대만에 완승

북한 축구의 화려한 복귀…AG 1차전서 대만에 완승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09-19 20:00
수정 2023-09-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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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대표팀, 대만에 2-0 승
국제대회 복귀는 3년 8개월 만
여성 응원단 4명 손뼉치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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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고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
선제골 넣고 기뻐하는 북한 선수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리조국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9.19 진화 연합뉴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3위인 대만에 완승을 거두었다.

북한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이겼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북한은 전반 7분 리조국의 선제골로 경기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백충성의 크로스를 김국진이 발리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북한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고 대만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국철이 중앙으로 띄우고, 박광천이 강한 헤더를 했는데 이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0분 리조국의 왼발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대만에게 1대 1 찬스가 주어졌지만 슛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면서 만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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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들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인공기 들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3.9.19 진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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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다투는 북한 선수
볼 다투는 북한 선수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김국진이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2023.9.19 진화 연합뉴스
북한 여성 응원단 4명은 “이겨라, 우리 선수 잘한다”며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북한은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대회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에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31일 자격정지가 해제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북한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200명 가까운 규모의 선수를 파견했다.

한편 북한은 21일 키르기스스탄,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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