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신지아의 금빛 연기

[포토] 신지아의 금빛 연기

입력 2024-02-01 16:51
수정 2024-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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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18·한광고)과 신지아(16·영동중) 그리고 김지니(17)-이나무(17·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로 이뤄진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아이스댄스 3점, 남자 싱글 5점, 여자 싱글 5점 등 총점 13점을 기록해 12점의 미국, 9점의 캐나다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현겸은 남자 싱글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신지아는 여자 싱글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도 손에 넣었다. 아이스댄스에서 4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김지니-이나무도 단체전에서 한풀이에 성공했다.

2012년에 시작한 청소년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 단체전이 국가대항전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각국 선수들이 국적과 관계없이 팀을 짜 경기했다.

5개국이 경합을 펼친 이번 대회에선 아이스댄스, 페어, 남녀 싱글 등 4개 세부 종목 중 상위 3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한국은 페어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지만 아이스댄스와 남녀 싱글에서 모두 간판 선수들을 내보냈고,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이는 김지니-이나무조였다. 이들은 순조롭게 연기를 펼쳤고 기술점수(TES) 44.37점, 예술점수(PCS) 37.78점 등 합계 82.15점을 받았다.

앙브르 페리에-사무엘 블랑(프랑스·97.69점), 올리비아 일린-딜런 케인(미국·88.63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3점을 획득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2개국만 출전한 페어 경기가 끝난 뒤 김현겸이 남자 싱글에 출격했다.

이미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현겸은 단체전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했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졌지만 곧장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김현겸은 TES 70.18점, PCS 67.20점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147.75점을 기록했고,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2위 산체스 제이컵(미국·129.77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김현겸이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5점을 추가했다.

한국의 금메달은 신지아가 확정했다.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는 가장 마지막 순간 등장하며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들었다.

그는 TES 74.44점, PCS 63.04점 등 137.48점으로 개인전(125.35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 장 셰리(미국·122.76점)을 따돌렸다.

신지아의 점수를 확인한 뒤 금메달을 확정지은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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