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또 셰플러에 막혀 준우승…히어로 월드 챌린지서

김주형, 또 셰플러에 막혀 준우승…히어로 월드 챌린지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12-09 10:26
수정 2024-1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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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15년 만의 1년 내내 1위 지켜
셰플러 연간 승률 43%…우즈 4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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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4라운드 1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나소 AFP 연합뉴스
김주형이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4라운드 1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나소 AFP 연합뉴스


김주형(22)이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에 막혀 또 한 번 우승을 놓쳤다.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6개월 만에 또 셰플러에게 막혔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한 셰플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고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김주형은 이날 최종 라운드를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2타, 셰플러에게 1타 뒤진 3위로 시작해 역전을 놀렸다.

10번 홀까지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셰플러가 10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김주형은 2타차로 추격을 이어간 것이다. 하지만 김주형은 11번 홀(파5)에서 저지른 보기를 1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셰플러는 13번,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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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월드 챌린지’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왼쪽)와 2024년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가 9일(한국시간) 대회 직후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소 AFP 연합뉴스
‘히어로 월드 챌린지’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왼쪽)와 2024년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가 9일(한국시간) 대회 직후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소 AFP 연합뉴스


김주형은 16번 홀(파4) 보기로 더는 셰플러를 따라잡을 동력을 잃었다. 반면 셰플러는 16번 홀(파4)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 탓에 티샷을 웨이스트 지역으로 날리는 실수에도 이날 8번째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6타 뒤진 채 18번 홀(파4)을 맞은 김주형은 2.5 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토머스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한번 이번 시즌 내내 1위를 지킨 셰플러는 올해 21차례 출전해 파리 올림픽을 포함해 9번 우승하면서 승률 43%를 기록했다. 이는 우즈가 2006년 달성한 47%(19번 출전에 9번 우승), 2002년 45%(22번 출전에 10번 우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연간 승률이다. 셰플러가 1년 내내 1위를 지킨 것은 2009년 우즈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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