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는 탐색중

[프로야구] FA는 탐색중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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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시한 하루 앞두고 물밑 작업 분주 · SK, 최정에게 100억 풀베팅… 삼성 집안 단속 총력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구단과 선수들은 폭풍 전야와 같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 들어간 19명의 FA 중 25일 오후까지 계약을 마친 선수는 없지만 시한이 임박하면서 수면 아래에서는 구단과 선수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협상 시한이 만료되는 27일 0시부터는 FA들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대어급’ 선수들의 집안 단속에 몰두하면서도 다른 팀의 FA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눈여겨본 선수가 시장에 나오면 빨리 낚아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는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이 만료된 11월 17일 0시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접촉해 전광석화처럼 영입했다.

5명의 FA를 배출한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며 잔류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삼성은 배영수, 권혁, 조동찬 등 나머지 FA도 모두 붙잡을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집안 단속을 잘하는 삼성이 내부 FA를 놓친 것은 2003년 마해영(KIA)과 2012년 정현욱(LG) 둘뿐이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5명의 FA가 나온 SK는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에게 올인하고 있다. SK는 최정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으며 최정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최정을 잡으려면 총액 100억원에 가까운 계약을 제시해야 하지만 그동안 이진영(LG), 정대현(롯데), 이호준(NC), 정근우 등 내부 FA를 줄줄이 놓쳤던 터라 ‘실탄’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의 또 다른 FA인 김강민, 조동화, 나주환, 이재영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정에게 거액을 쓰면서 이들을 모두 잡기는 무리다. 특히 공·수·주를 모두 갖춘 김강민은 몸값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에게 사활을 걸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아직 장원준에게 답을 듣지 못했다. 일본에서도 관심을 받은 장원준이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LG는 13시즌이나 뛴 프랜차이즈 박용택과 밀고 밀리는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1-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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