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전서 3경기 연속 안타…시범경기 타율 1할대로 올려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가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현수 타율 0.200 진입. AP=연합뉴스
무안타에 허덕이던 김현수는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범경기 타율을 .074에서 .103(29타수 3안타)으로 높였다. 앞선 2경기에서 내야 안타만을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처음으로 내야를 벗어난 안타를 때려내며 1할대 타율로 올라서 점차 타격감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김현수는 2-0이던 1회 초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3루 주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홈을 밟아 시범경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3-6으로 뒤진 3회 2사 1,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4-6으로 추격한 5회 2사에서 안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세 번째 투수인 좌완 페르난도 아바다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방면으로 날렸다.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쪽을 빠져나갔다. 김현수는 8회 1사에서 교체됐다.
미네소타 박병호(30)는 이날 출전하지 않아 김현수와의 대결은 불발됐다. 이대호(34·시애틀)는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2-5로 뒤진 6회 3번 지명타자 세스 스미스의 대타로 나섰다. 하지만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선 데 이어 3-5이던 8회 2사 1,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3-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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