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나성범. 더팩트 제공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2위 NC는 6연승을 달려 2연패를 당한 3위 넥센과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나성범이 선제 결승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3타점 2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성범은 역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5월 한 달간 무려 9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나성범은 이달 들어서는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시즌 12, 13호 홈런을 몰아치고 홈런왕 레이스에 다시 뛰어들었다.
나성범의 원래 타순은 3번이다. 하지만 전날 타격 도중 오른 팔목 통증을 호소한 에릭 테임즈와 베테랑 이호준이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빠져 나성범이 이날 4번 타자로 올 시즌 처음 출전했다.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넥센 선발 금민철은 나성범에게 연타석 홈런을 얻어맞고는 2와 3분의 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나성범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NC는 이후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에 이은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해 2-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의 3루타에 이은 김성욱의 중전안타로 3-0으로 앞섰다.
이후 1사 3루에서 나성범이 금민철을 우월 투런포로 다시 두들기고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NC는 4회 1사 2루에서 이종욱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NC는 5회까지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이민호가 6회 넥센 선두타자 김하성의 타구에 오른 어깨 쪽을 맞고 교체되는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이 윤석민을 내야 땅볼로 요리했으나 1사 2루에서 대니돈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볼넷과 몸에맞는공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린 최금강은 임병욱을 2루 땅볼로 잡아 큰 위기를 넘겼다.
넥센은 7회 2사 1,3루에서 대니돈의 2루타와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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