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웅빈 펑! 펑! 펑!… 어린이날 만원 관중 축포

키움 김웅빈 펑! 펑! 펑!… 어린이날 만원 관중 축포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1-05-05 20:40
수정 2021-05-0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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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타자 전원 안타 14-0으로 kt 대파
안우진 무실점 승… 2년 만의 첫 선발승

SSG, NC와 홈런 7방 대포 경쟁 끝 승리
LG 김현수 통산 200홈런 KBO 2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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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야구단에서 뛰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는 정동건(장평초) 군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신의 우상이자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건우를 향해 시구하고 있다. 뉴스1
리틀 야구단에서 뛰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는 정동건(장평초) 군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신의 우상이자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건우를 향해 시구하고 있다.
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어린이날 올시즌 첫 만원 관중(1674명·경기장 수용인원 10%) 앞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kt 위즈 마운드를 맹폭해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홈경기에서 김웅빈의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kt를 14-0으로 눌렀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 속에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승이자 2019년 6월 kt전 이후 약 2년 만의 선발승이다. 김웅빈은 1회 2점 홈런, 4회와 8회 각각 솔로 홈런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이날 홈런, 안타, 타점 모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1회말 1사후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안타,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웅빈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140㎞짜리 직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3-0으로 치고 나갔다. 또 2회에는 타자 10명이 나와 6안타와 1볼넷을 묶어 6득점하며 9-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까지 팀 타율과 출루율, 득점 등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kt는 4안타 빈공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kt 선발진의 가장 약한 고리인 쿠에바스는 5이닝 10안타 10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 랜더스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와 홈런 7방을 주고 받는 대포 경쟁 끝에 13-12로 승리했다. SSG는 정의윤이 만루포, 제이미 로맥과 한유섬이 각각 2점포를, NC는 나성범이 만루포, 양의지가 3점포, 권희동과 에런 알테어가 각각 솔로포를 가동했다.

LG 트윈스의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진 5회초 상대 선발 워커 로켓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뿜어냈다.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으로 역대 29번째다. LG가 7-4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에 4-1로 역전승한 삼성 라이온즈는 4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꺾고 3연패를 끊어냈다. 꼴찌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1-05-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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