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상대팀 더 무섭게 하고 싶다”

손흥민 “월드컵 상대팀 더 무섭게 하고 싶다”

입력 2014-01-02 00:00
수정 2014-01-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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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은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만날 상대팀의 경계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출국하는 손흥민
출국하는 손흥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손흥민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연말연시를 보내고 독일로 출국하는 손흥민은 2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선수들이 위협적이라고 칭찬한 일은 감사하다”며 “6개월 더 준비해서 상대 선수들을 더 무섭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이 발언은 알제리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4·발렌시아)의 말을 의식한 것이다.

알제리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페굴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평가하며 손흥민을 두고 “상대팀에 재앙일 뿐 아니라 ‘화염’이나 마찬가지’라며 높은 경계심을 보인 바 있다. 알제리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H조로 묶였다.

월드컵의 해를 맞아 손흥민은 “선수로서 해야 할 임무를 다 하고 싶다”며 “독일에 가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서 “늘 하던 것처럼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국에서 의식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엔 고개를 가로저었다.

손흥민은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모두 좋은 팀이기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7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는 등 유럽에 진출한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이 벌인 여론조사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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