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론 속 82분 분투…에인트호번은 0-1 석패
한국 축구 대표팀 복귀가 거론되는 베테랑 박지성(33·에인트호번)이 빅매치에 선발로 나와 건재함을 알렸다.박지성
PSV 에인트호벤 페이스북 캡처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한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의 0-1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16일 위트레흐트와의 원정경기, 같은 달 22일 덴하그와의 홈경기를 포함해 세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에인트호번과 아약스의 맞대결은 유럽에서 주목을 받는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런 정황을 고려하면 이날 박지성이 선발로 부름을 받은 것 자체가 양호한 경기력을 보증한다고 볼 수도 있다.
박지성은 4-3-3 포메이션의 세 미드필더 가운데 중앙에 포진해 공수를 연결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동료 미드필더인 아담 마헤르, 스테인 스하르스와 자리를 바꿔가며 부지런하게 득점 기회를 노렸다.
박지성은 가끔 수비 후 빠른 패스를 통해 동료의 역습 활로를 열었으나 볼을 오래 소유하지는 않았다.
상대 진영에 깊숙이 들어가거나 돌파를 시도하지 않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 23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혼전 중에 볼이 흘러나오자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수비수의 몸에 차단됐다.
에인트호번은 경기 중반까지도 아약스를 몰아붙였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아약스는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라세 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베인 시그도르손이 헤딩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뚜렷한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미드필더 오스카 힐리에마르크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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