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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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58)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선수 중심의 팀 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수 폭행설’에 휘말려 물러난 최인철 전 감독의 빈자리를 메웠다.
벨 감독은 “미국과의 평가전을 보면서 한국 여자대표팀의 잠재력을 느꼈다”면서 “공을 소유할 때 자신감이 넘쳤다. 세트피스 대처에 약점이 보였는데 수비 훈련에 집중해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감독의 첫 임무”라면서 “한국과 유럽 문화의 장점만 모아 선수 중심의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며 “이를 달성한 뒤에는 2023년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벨 감독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첫 경기는 12월 10일 중국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0-2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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