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파주NFC 소집, 오랜만에 담금질
9, 12일 A대표-올림픽대표팀 맞대결
“이제야 활력을 되찾은 것 같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게 사람 사는 모습 아니겠어요”(김학범 감독)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NFC)로 소집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몸을 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과 두 차례 대결한다. A대표팀도 이날 NFC에 소집됐다. 뉴스1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올해 1월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9개월, 251일 만에 뭉쳤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7월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자체가 코로나19 때문에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10월 초중순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평가전 상대를 구하지 못한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서로를 상대로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갖는다. 해외 입국자들은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해외파는 부르지 않았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는 것은 1996년 4월 이후 24년 만이다.
이날 오랜 만에 뭉친 태극전사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곧바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과 김 감독은 팀 운영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멤버들을 상대로는 팀 철학과 전술을 복습하게 하고 새로 선발된 선수들에게는 삘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오랜만에 하는 실전이어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입소한 것 같다”면서 “대표팀 경기 갈증에 목마른 팬들께 달콤한 생명수가 되는 경기를 선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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