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안판 람삼 단장 선수단에 7억원에 각종 명품으로 ‘당근’
FIFA 월드컵 진출 “돈으로만 안될 것, 의지 열정 준비 있어야”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린 태국 축구의 뒤에는 든든한 ‘우먼 파워’가 버티고 있었다. 4강전에 이어 결승에서 ‘박항서·신태용 매직’을 누른 건 여단장이 부린 ‘당근 매직’ 덕이었다누아판 람삼(오른쪽) 태국축구대표팀 단장이 스즈키컵 대회 기간 도중 가진 럭키 드로우(경품 추첨) 행사에서 대표팀 주장 차나팁 송크라신(가운데) 당첨되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 캡처]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날 태국 우승의 발판이 된 누안판 람삼(56) 단장을 집중 조명했다. ‘마담 팡’이라는 애칭을 가진 람삼 단장은 보험회사인 무앙타이생명의 대표로 에르메스 등 외국 명품 관련 사업도 하는 비지니스 우먼이자 정계 실력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중국계인 람삼 가문은 태국 내에서 27번째 부자로 꼽았다.
태국축구대표팀 테라통 분마산(왼쪽)이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2차전 후반 인도네시아의 수비벽을 뚫는 프리킥을 작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람삼 단장은 “언젠가 태국도 한국처럼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는 돈으로만 될 문제는 아니다. 의지와 열정, 철저한 준비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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