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귀성길 풍경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2019.9.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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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달 9∼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국내 9천 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광역시·도 경계를 넘어 고향을 찾는 가구는 34.1%로 조사됐다. 광역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하지 않는다는 답은 60.1%로 나타났다. 5.8%는 고향 방문 계획이나 여행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장거리 귀성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거주지가 고향이거나 거주지 근처에 부모님·친지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6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계·업무 때문에 귀성을 포기했다는 답이 9.7%였다. 교통혼잡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6%, 추석 선물 등 비용 부담 때문에 귀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 부모가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자녀의 집으로 가는 ‘역귀성’도 4.8% 순이었다.
고향에 내려가는 경우 체류 기간은 ‘1박 2일’이 37.7%로 가장 많았고, ‘2박 3일’(34.5%), ‘당일’(10.4%)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하면 ‘1박 2일’과 ‘2박 3일’ 응답 비율은 각각 11.5%포인트, 4.6%포인트 증가했고, ‘3박 4일’과 ‘4박 5일 이상’이라는 답은 각각 8.7%포인트, 6.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추석 연휴가 4일로, 지난해(5일)이나 지지난해(10일)와 비교해 짧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에 성묘할 예정이라는 가구는 54.1%에 달했다. 성묘 시기는 추석 당일이 55.2%로 가장 많았고, 추석 이전에 미리 한다는 답도 27.1%로 조사됐다.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한다는 가구는 전체의 46.3%로 조사됐으며 벌초 시기는 추석 연휴 2주 전(45.0%), 추석 연휴 1주 전(25.3%), 추석 연휴 3주 전(20.8%) 등 순이었다.
추석 연휴 중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답은 77.5%였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 귀성 일정을 변경하겠다는 답은 39.2%로 조사됐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 ‘평소 자주 이용하던 노선으로 가겠다’는 답은 46.5%,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르겠다’는 답은 42.0%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에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17만 6000원으로 지난해(18만 6000원)보다 1만원 감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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