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도 이보다 잘 먹어” 부실한 급식 실태 폭로한 美 아빠(사진=크리스토퍼 번젤로 제공)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주에 사는 크리스토퍼 번젤로는 지난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몇 달간 고등학생 아들이 먹었다는 형편 없는 학교 급식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중 12일 당일 점심급식이라며 공개된 메뉴는 치킨너겟과 당근, 쌀밥, 초콜릿 우유 그리고 소스로 이뤄져 있다. 양은 물론 질도 매우 나빠 보이는 이 사진에 부실한 급식 실태를 폭로했다.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부실 급식 실태를 폭로한 미국인 남성과 그의 아내.(사진=크리스토퍼 번젤로/페이스북)
학부형이 폭로한 급식 사진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에 의해 공유되며 확산했다.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사진을 공유하며 “수감자들도 이보다 더 잘 먹는다”고 꼬집었다.
크리스토퍼 번젤로의 한 아들이 지난 몇 달간 아버지에게 보내온 급식 사진 중 한 장.(사진=크리스토퍼 번젤로 제공)
크리스토퍼 번젤로의 한 아들이 지난 몇 달간 아버지에게 보내온 급식 사진 중 한 장.(사진=크리스토퍼 번젤로 제공)
크리스토퍼 번젤로의 한 아들이 지난 몇 달간 아버지에게 보내온 급식 사진 중 한 장.(사진=크리스토퍼 번젤로 제공)
해당 학교의 급식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정부 지원으로 무료로 바뀌었다. 하지만 급식의 양과 질이 시간이 갈수록 나빠졌고 일부 아이들은 추가로 간식을 사 먹거나 집에서 싸간 도시락을 먹는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부유한 지역이 아니다. 때문에 어떤 학생들은 먹기 싫더라도 무료 급식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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