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6兆규모 加 풍력·태양광발전 수주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6兆규모 加 풍력·태양광발전 수주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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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이 참여한 국내 컨소시엄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50억달러(약 5조 7000억원)의 풍력·태양광에너지 사업권을 수주한다.

이는 지난해 말 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400억달러(46조원) 상당의 대규모 원전 건설을 따낸 이후 이룬 또 하나의 쾌거다.

이번 사업은 오대호 인근 온타리오주 지역에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과 온타리오 주정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꾸려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는 풍력이 전체 중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발전기 기종을 2.0㎿급으로 하면 1000대, 1.5㎿급으로 하면 1300대 물량을 납품하게 되는 셈이다. 기종 선정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사업 주관은 삼성물산이 진행한다. 한전은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송전 부문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타워는 동국S&C가 독점 공급한다. 2016년까지 2.0㎿ 기종으로는 총 5000억원, 1.5㎿ 기종으로는 총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0-01-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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