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개발격차 줄여야 지속성장 가능”

사공일 “개발격차 줄여야 지속성장 가능”

입력 2010-06-04 00:00
수정 2010-06-04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공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4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경제개발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세계경제가 지속할 수 없다”며 개발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세계은행과 개발을 의제로 공동 개최한 콘퍼런스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G20 의장국으로서 다른 회원국들과 개발 문제를 포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격차가 심화되는 와중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수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의 세계 거시경제에 대한 수정과 완화가 있어야 하고 격차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G20을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기구로 합의한 바 있다”며 “G20은 비회원국 172개국의 지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라도 개발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이미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제안했다”며 “이는 개도국 등에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금융안전망이 확충되면 세계자본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응고지 오콩조-이윌라 세계은행 사무총장은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서는 개도국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개도국은 올해 평균 6.5%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경기침체를 막으려면 개도국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는 원조 외에는 눈여겨 보지 않지만 인구가 곧 10억명에 다다르고 최대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 아프리카에 있다”며 “G20이 개도국에 투자하면 윈-윈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에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

 또 “일부 국가의 과잉자본 때문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초래했는데 이는 개도국이 아니라 선진국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금융위기로 인해 올해 말까지 6천400만명이 빈곤층이 됐다는 보고가 있는데 G20은 다자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인 일률적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국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