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기업 자산가치 OECD 2위

한국 공기업 자산가치 OECD 2위

입력 2010-08-07 00:00
수정 2010-08-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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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규모는 되레 하위권

우리나라 공기업의 자산가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조세연구원이 발간한 공공기관 동향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공기업 부문의 자산가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2190억달러), 한국(1510억달러), 프랑스(1160억달러), 이탈리아(1130억달러) 순이었다.

반면 미국공기업의 자산가치는 134억달러, 영국은 281억달러에 불과했다. 국가 정책상 공기업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보유 지분도 많았다. 정부가 과반수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상장기관)은 우리나라가 8개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핀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터키가 각각 3개, 미국은 2개였다.

이들 상장 공기업의 시장가치는 프랑스가 1159억달러로 가장 많고 노르웨이(632억달러), 일본(357억달러), 우리나라(280억달러) 순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기업은 고용규모 같은 경제기여도에선 낮은 수준이었다.

고용 규모로는 미국이 110만명으로 1위였으며 프랑스(89만 9000명), 영국(39만명), 일본(33만 8000명), 이탈리아(28만 5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공기업의 고용 규모는 18만 4000명에 불과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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