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서울 매매가 15주만에 하락

아파트 시세, 서울 매매가 15주만에 하락

입력 2011-03-04 00:00
수정 2011-03-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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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는 0.13%나 떨어져

재건축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00여일 만으로 송파(-0.06%), 강남(-0.05%), 양천(-0.01%), 동작(-0.01%)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의 심의가 보류되고 가락시영아파트의 3종 주거지역 종상향 검토가 지연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보다 0.13%나 내려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같았고 구로(0.04%), 관악, 도봉, 은평(이상 0.02%), 동대문, 마포, 용산(이상 0.01%) 등 일부 구에서는 미미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3%)은 가격이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신혼부부 위주의 대기 수요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1~2월보다는 눈에 띄게 수요가 줄어들었다.

수요 감소로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0.06%), 신도시(0.16%), 수도권(0.20%)에서 모두 지난주보다 가격 오름폭이 작아졌다.

그러나 도봉(0.24%), 금천(0.22%), 성북(0.19%), 노원(0.18%), 은평(0.18%), 중랑(0.15%) 등 서울 강북권 등 외곽 지역에서는 전셋값 강세 현상이 여전했다.

수도권은 의왕(0.49%), 이천(0.41%), 수원(0.35%), 안산(0.34%), 화성(0.34%), 고양(0.33%)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재건축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데 예정대로 이달 말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혜택이 종료된다면 매수 시장 분위기는 관망세로 이어져 간헐적으로 실수요 위주로만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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