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3.3㎡당 1천만원선 붕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3.3㎡당 1천만원선 붕괴

입력 2011-03-17 00:00
수정 2011-03-17 08: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분양시장 찬바람..수요자 찾아보기 어려워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올해 초 수도권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2월 수도권에서 새로 공급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77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007년 1천192만원, 2008년 1천395만원, 2009년 1천216만원, 2010년 1천252만원 등으로 매년 1천만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1~2월에는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꺼리면서 규모가 작고 가격이 싼 아파트 단지만 분양시장에 나오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평균 분양가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례적으로 가격이 내려갔는데도 수도권 아파트를 청약 접수한 수요자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1~2월 새로 공급된 수도권 아파트(총 1천57가구)를 청약한 수요자는 34명에 불과해 0.0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는 평균 2.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수도권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이 같은 수도권 분양침체는 대단지 신규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는 3,4월을 고비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이 평균 경쟁률 1.58대 1로 비교적 선전한 데 이어 16일 의왕 포일 휴먼시아 C-1블록도 전 주택형에서 2순위 내로 마감되는 등 벌써부터 좋은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

또 5개 건설사가 다음달 초부터 총 4천여가구 규모로 김포한강신도시 합동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수도권 분양한파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도심의 브랜드 대단지, 신도시 개발지역 등 알짜 단지가 대거 선을 보이면 냉각기가 지속됐던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