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내려라’ 주유소업계도 집회

‘카드수수료 내려라’ 주유소업계도 집회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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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청사 앞에서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

주유소업계가 ‘수수료율 인하 운동’에 가세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2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경기, 충남, 경남 등 전국에서 모인 주유소 업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했다.

참석자들은 손에 ‘신용카드 수수료 1%로 인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더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진우 주유소협회장은 “한때 9%까지 올랐던 주유소 마진이 최근 4%로 떨어진 상황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1.5%나 돼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남에서 청운 주유소를 운영하는 신순복 사장은 “기름을 팔아도 수수료 등 이것저것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갈수록 사업 운영이 힘들어 팍팍하다”고 하소연했다.

주유소 업주들은 수수료율 인하 외에도 ‘가짜석유 처벌 강화’, ‘폐업주유소 철거비용 지원’, ‘농협주유소 혜택 폐지’를 구호로 외쳤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유소 폭발사고 등으로 문제가 된 가짜석유 유통을 근절하려고 정부가 과징금 상향 등을 내용으로 한 대책을 내놨지만 가짜석유 판매를 뿌리 뽑으려면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역의 영세한 주유소를 살리려면 농협주유소의 면세유 판매 혜택을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소 자영업자들은 최근 카드사에 수수료율을 내리라며 대규모 집회를 열어 관심을 끈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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