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사상최대 실적…인텔 추월”

“삼성전자 올해 사상최대 실적…인텔 추월”

입력 2012-01-09 00:00
수정 2012-01-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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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증권업계가 9일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작년 매출이 164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6조1천500억원으로 2010년에 이어 두번째 규모였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조원, 21조2천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183억달러로, 인텔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177억달러보다 크다고 송 연구원은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인텔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PC 산업은 올해에도 5∼10%의 제한적 성장에 그치겠지만 삼성전자의 주력 부문인 스마트폰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시장 비중 이상 투자하지 못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규정 때문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성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부문 강세와 아몰레드 등 관련 부품 부문의 시너지 효과로 20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억대 수준을 기록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에는 1억6천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높였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왔다.

동양증권 박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1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업황 부진과 통신 부문의 비수기 효과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전망에 대한 확신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말까지 IT 수요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희박하며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2분기에도 수요 회복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동양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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