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 4000명 채용…고졸 1400명 뽑기로

KT 올 4000명 채용…고졸 1400명 뽑기로

입력 2012-02-23 00:00
수정 2012-02-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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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는 해외대학출신 충원…예체능·인문 인재도 발굴

KT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과 고졸 사원을 채용한다.

KT는 상·하반기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600명 늘린 4000명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력직은 900명이다.

특히 ‘능력 위주의 인재 철학’에 따라 전체 채용 인원의 35%인 1400명의 지원 자격을 ‘고졸사원 이상’으로 정하고 고졸 사원 채용에 적극 나섰다.

아울러 KT는 글로벌 사업확장을 위해 신입 인원의 15% 정도를 해외 대학 출신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통신 분야 외에도 예체능, 인문·철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 융합(컨버전스)형 리더를 발굴할 방침이다.

KT는 이번 최대 채용 계획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등 신규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이석채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효 전무는 “학력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능력 위주로 미래성장 사업을 이끌 참신한 인재를 선발하라는 것이 이 회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그룹은 KT 본사에 1000명, 그룹 계열사에 3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계열사 KTM&S의 채용 인원이 1500명으로 가장 많고 KT텔레캅이 500명, KTDS 4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그중 고졸 사원 채용은 KT가 300명, KTM&S가 700명, KT텔레캅이 400명을 뽑을 예정이다.

KT는 2010년 이후 고객 서비스 분야를 담당하는 정규직 고졸 사원을 매년 300명씩 채용해 왔다.

KT 관계자는 “통신 서비스 개통, 애프터서비스(AS) 등 고졸 사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많고 능력 있는 사원들도 많다.”면서 “고졸 사원들의 연봉은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지급하기 때문에 최근 고졸 사원을 경쟁적으로 많이 채용하는 일부 기업보다 만족도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2-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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