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학교 폭력 근절 나선다

야쿠르트 아줌마, 학교 폭력 근절 나선다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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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3천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양기락 사장은 내달 2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이 장관이 서초구 잠원동 야쿠르트 본사를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의 한 관계자는 “교과부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민간 기업과 손을 잡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한 야쿠르트 아줌마의 활동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일반 가정과 최접점에 있는 방문 판매 조직으로서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교과부로부터 ‘학교 폭력 예방 알리미’ 위촉장을 전달받고 전국 150만 가정에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리플릿을 전달할 예정이다.

리플릿에는 부모들이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징후를 파악하는 요령과 폭력 대처방법, 폭력 근절을 위한 실천 대책 등이 담겨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또 학교 폭력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를 하는 역할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야쿠르트의 한 관계자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힘을 또 한 번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자식을 돌보는 엄마와 같은 심정으로 학교 폭력 예방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이미 경찰과 협조해 길잃은 아이 찾아주기 등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판매원의 대명사가 된 야쿠르트 아줌마는 1971년 4월 47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1만3천명이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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