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尼제철소 ‘신성장’ 이끈다

포스코 印尼제철소 ‘신성장’ 이끈다

입력 2012-03-01 00:00
수정 201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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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 착수식… 완공땐 동남아시장 선점 기대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에 최초로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에 양국 정부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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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의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홍석우(왼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미소를 짓고 있는 가운데 정준양(왼쪽 세 번째) 포스코 회장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의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홍석우(왼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미소를 짓고 있는 가운데 정준양(왼쪽 세 번째) 포스코 회장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의 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골 착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한 이 제철소는 포스코가 추진 중인 해외 일관제철소(제선, 제강, 압연의 전 공정을 갖춘 제철소)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포스코 제3의 제철소다.

인도네시아로서는 최대 규모의 해외투자유치 사업이기도 하다.

칠레곤의 제철소는 연산 300만t 규모로 내년 12월 1단계 완공된다.

총 60억 달러가 투자돼 향후 600만t 규모로 확대된다. 1단계에 생산된 슬래브 150만t 중 100만t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에 판매해 압연 소재로 사용하고, 50만t을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철강재 수입국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의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8월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설립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을 100% 소유한 최대 국영 철강사다.

포스코 관계자는 “한국의 철강산업 발전 경험과 우수한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 성장 잠재력을 만남으로써 경제 발전이라는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해외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한국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는 철강 업종이 ‘산업의 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네시아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12-03-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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