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사고 보상금 산부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順
산부인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가 수술 후 의료사고 보상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김소윤 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의 ‘위험도 상대가치 개선을 위한 의료사고 비용조사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08~2010년 의료사고 발생 후 피해보상금이 확정된 법원 판결문과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자료 등을 근거로 이뤄졌다.
“국제의료기기 다 모였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8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2)’에서 관람객들이 산부인과 전용 입체초음파기를 살펴보고 있다. 19일까지 열린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이에 따르면 2008~2010년 의료사고 해결비로 결정된 액수는 총 571억원이었고, 이 중 46.1%가 수술로 인한 사고 피해 보상에 쓰였다. 또 주사·채혈·봉합 등 처치 관련 보상은 10.9%였고 잘못된 진단으로 인한 보상은 8.6%를 차지했다.
진료과별로는 수술이 많거나 고난이도 처치가 많은 외과 부문에서 의료사고 해결비가 많았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이 전체의 12.9%로 가장 많은 비용을 치렀으며 이어 신경외과 수술(11.8%), 정형외과 수술(11.1%), 외과 수술(5.0%), 정형외과 처치(4.9%) 등이 뒤를 이었다.
치의학 부문에서는 충치 제거와 충전 등 보존치료가 잘못돼 지급된 보상금이 전체 해결비 47억 5000만원의 25.8%를 차지했다. 이어 신경치료와 같은 근관치료(6.4%), 턱·광대뼈 등을 수술하는 구강안면외과치료(3.9%) 등의 순이었다. 한의학은 침 시술이 전체 해결비 45억 9000만원 중 2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한약으로 인한 의료사고 해결비가 19.2%로 뒤를 이었다. 약학은 전체 의료계 중에서 의료사고 해결비가 9000만원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 그중 67.5%가 조제, 32.3%가 투약에서 발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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