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료사고 가장 심각한 이유가…

산부인과, 의료사고 가장 심각한 이유가…

입력 2012-03-25 00:00
수정 2012-03-25 17: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술후 사고 보상금 산부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順

 산부인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가 수술 후 의료사고 보상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김소윤 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의 ‘위험도 상대가치 개선을 위한 의료사고 비용조사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08~2010년 의료사고 발생 후 피해보상금이 확정된 법원 판결문과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자료 등을 근거로 이뤄졌다.
이미지 확대
“국제의료기기 다 모였네”
“국제의료기기 다 모였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8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2)’에서 관람객들이 산부인과 전용 입체초음파기를 살펴보고 있다. 19일까지 열린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이에 따르면 2008~2010년 의료사고 해결비로 결정된 액수는 총 571억원이었고, 이 중 46.1%가 수술로 인한 사고 피해 보상에 쓰였다. 또 주사·채혈·봉합 등 처치 관련 보상은 10.9%였고 잘못된 진단으로 인한 보상은 8.6%를 차지했다.

 진료과별로는 수술이 많거나 고난이도 처치가 많은 외과 부문에서 의료사고 해결비가 많았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이 전체의 12.9%로 가장 많은 비용을 치렀으며 이어 신경외과 수술(11.8%), 정형외과 수술(11.1%), 외과 수술(5.0%), 정형외과 처치(4.9%) 등이 뒤를 이었다.

 치의학 부문에서는 충치 제거와 충전 등 보존치료가 잘못돼 지급된 보상금이 전체 해결비 47억 5000만원의 25.8%를 차지했다. 이어 신경치료와 같은 근관치료(6.4%), 턱·광대뼈 등을 수술하는 구강안면외과치료(3.9%) 등의 순이었다. 한의학은 침 시술이 전체 해결비 45억 9000만원 중 2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한약으로 인한 의료사고 해결비가 19.2%로 뒤를 이었다. 약학은 전체 의료계 중에서 의료사고 해결비가 9000만원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 그중 67.5%가 조제, 32.3%가 투약에서 발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