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 ‘1억 이상 부채 있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 ‘1억 이상 부채 있다’

입력 2012-05-10 00:00
수정 2012-05-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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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당 월 이자비용은 94만원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업체경영 등을 위해 현재 외부로부터 빌리거나 조달한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상황 조사’ 결과 84.3%가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당 평균 부채금액은 1억 1,364만원으로 이는 한국은행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금액 8,289만원보다 약 3천만 원 정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소상공인의 82.2%가 금융기관(은행, 신협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26.9%는 친척 또는 친지부터 빌렸으나 대부업체(등록)를 통한 조달이 5.9%, 미등록 대부업체(사채 등)를 통해 빌렸다는 응답 2.4%로 나타났다.

부채가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업체당 월 이자비용은 94만원으로, 소상공인의 월 평균 순이익이 149만원임을 감안하면 부채로 인해 부담하는 이자비용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상공인의 62.2%가 ‘원금은 갚지 못하고 이자만 내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심지어 8.3%는 ‘돌려막기로 이자만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 강삼중 단장은 “금융기관의 소상공인 대출과 더불어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등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재원을 확충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 금융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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