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고조에 코스피 1,760선…연중 최저

유럽위기 고조에 코스피 1,760선…연중 최저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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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우려 속에 코스피가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43포인트(1.70%) 하락한 1,763.50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중 올들어 최저치인 1,758.99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4일(현지시간) 7.6%대까지 올랐다. 5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를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여기에다 그리스가 또다시 채무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에서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보기술(IT) 종목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바닥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바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달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발표로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기 전에는 코스피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43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36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순매도, 비차익거래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모든 업종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2.37%), 의료정밀(-2.08%), 건설(-1.82%) 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39% 떨어졌다. 신한지주(-2.63%), KT&G(-2.82%), LG(-2.56%)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9.26포인트(1.98%) 하락한 459.02를 나타냈다.

엠씨넥스는 상장 첫날 급락해 공모가보다 20% 가까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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