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中 경제장관 “한중 FTA 가속화 필요”

韓ㆍ中 경제장관 “한중 FTA 가속화 필요”

입력 2012-09-15 00:00
수정 2012-09-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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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경제장관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고 통화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11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박재완 장관과 장핑(張平)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이런 내용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로 직접적 타격을 받는 한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한중 FTA 가속화와 통화 협력 강화, 원-위안화 결제비중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핑 주임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양측은 주요 거시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장핑 주임은 중국 경제가 상반기 7.8% 성장해 올해 초 제시한 경제성장 목표치(7.5%) 범위에서 적절히 운용되고 있다고 낙관하고 상반기에 발표된 여러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더욱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세계경제가 동반 부진한 상황에서 성장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고 거시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구조적 문제에 따른 선진국 물가상승률과의 차이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감소, 정보기술산업, 공정거래 정책, 지역발전 정책 등의 분야에서 정책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전날 중국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에서 제기된 우리 기업의 중국 우한(武漢) 에틸렌 공장 건설과 자동차 보험시장 진출, 조선업 운영 지원 등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박 장관과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경제정책국장, 환경부ㆍ국토해양부 담당국장, 중국대사, 재경관, 상무관 등 12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핑 주임이 수석 대표를 맡았으며 외사국장, 지역경제국장, 환경자원국장 등 12명이 참여했다.

양국은 이 회의가 거시경제정책과 주요 경제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체로서 양국 관계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데 공감했으며 내년 회의는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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