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차량 사고 속출…긴급출동 10만여건

빙판길 차량 사고 속출…긴급출동 10만여건

입력 2013-02-04 00:00
수정 2013-02-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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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을 덮친 폭설로 도로가 빙판으로 바뀐 탓에 차량과 견인 수리를 위해 3일과 4일 새벽에 10여만건의 긴급 출동이 이뤄졌다.

4일에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퇴근길 차량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폭설이 내린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까지 10여만건의 긴급 출동 요청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평시 5만 3천 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진데다가 3일 오전 날씨가 좋아 차를 몰고 외출했다가 오후에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린 탓에 고립되거나 추돌하는 사고가 빈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3일 오후부터 긴급출동 요청이 콜센터로 밀려들어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면서 “오전에 날씨가 좋아 폭설을 대비하지 못했던 운전자들이 큰 피해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5일과 6일에도 수도권에 폭설이 내려 20여만건의 긴급 출동이 이뤄지는 등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자사 고객에게 긴급 문자 메시지를 보내 ‘많은 눈이 예상되니 대중교통 이용 및 안전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손보사들은 폭설 이후 운행 시 차량에 창유리 눈 제거용 주걱, 식수와 음식, 스노타이어를 갖추라고 권고했다.

눈길에서 출발할 때 자동변속기는 ‘Snow’ 스위치를 사용하면 좋다. 자동차 속도는 도로별 규정 속도의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 안전 거리도 마른 노면 대비 두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감속 및 정지 시에는 저단 기어인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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