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노사, 신규 채용 고통분담 두고 대립

은행 노사, 신규 채용 고통분담 두고 대립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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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수당 삭감”에 노조 반발

고액연봉 논란을 빚어온 은행권이 임금 인상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사측이 신규 고용을 위해 노조에 인상분의 절반을 반납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임금협상 8차 교섭을 갖고 2.8%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8.1%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공기업 2.8%, 민간기업 1.1%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시간외 수당과 연차 수당 등의 삭감을 통해 전체 인상분의 절반인 1.4%의 반납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규 고용을 위한 재원을 사측과 나눠 부담하고 과도한 근로 시간을 줄이는 차원이다. 월급이 500만원이고 연차수당이 3만 5000원이라면 이틀 더 쉬게 하는 대신 7만원(1.4%)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실질 임금 인상률은 1.4%가 된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시간 외·연차 수당은 각 기관이나 개인마다 달라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고 인력 채용 부담을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임금 인상률 1.4%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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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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