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생산규모 비중 전국의 22.6% 역대 최저
노무현 정부 이후 본격화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약발을 받으면서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개 시·도의 지역 내 총생산 규모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도의 총생산은 1274조 9893억원으로 2011년보다 33조 4072억원(2.7%) 늘었다. 서울이 288조 6258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50조 85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1%(600조 1180억원)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전체 비중은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22.6%로 떨어졌다. 2010년 23.2%, 2011년 22.8%에 이어 3년 연속 최저치 경신이다. 수도권의 비중도 2011년 47.2%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1인당 연소득은 울산이 1831만원으로 서울(1752만원), 부산(1505만원)을 제치고 4년 연속 1위를 했다. 1인당 연간 민간소비는 서울이 1751만원으로 가장 많고 울산 1413만원, 경기 1381만원 순이다. 전남은 1인당 소득과 소비가 각각 1249만원, 108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3-12-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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