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은 주춤했지만, 국내 제약사의 개발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는 607건으로 2012년보다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연구자가 외부 의뢰 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시험 승인이 전년보다 23.3% 줄었고 다국적 제약사 등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벌이는 다국가 임상 승인도 14.5%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의 임상시험은 2012년 208건에서 2013년 227건으로 9.1% 늘었다.
식약처는 “경기침체로 다국적 제약사의 연구개발 비용이 줄고 국내 연구자들도 연구비를 확보하지 못해 임상시험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국내 제약사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량신약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사와 다국적사는 임상시험을 하는 의약품의 종류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다국적 제약사는 전체 승인건수의 40% 이상을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는 심혈관계(56건), 내분기계(30건), 중추신경계(19건), 소화기계(18건) 순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임상시험 의뢰자 별로는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가 28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수탁전문기업인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25건), 서울대병원(24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20건) 순이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에는 일동제약(15건), 종근당(14건), 한미약품(12건) 등이 많은 임상시험에 나섰다.
또 임상 시행 지역별로는 서울(55%)과 경기도(17%)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기관별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의 점유율이 35.8%에 달해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해 임상시험 수행 건수가 많은 병원 등 43개 기관을 대상으로 수행능력을 평가해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28개 기관을 ‘우수’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는 607건으로 2012년보다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연구자가 외부 의뢰 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시험 승인이 전년보다 23.3% 줄었고 다국적 제약사 등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벌이는 다국가 임상 승인도 14.5%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의 임상시험은 2012년 208건에서 2013년 227건으로 9.1% 늘었다.
식약처는 “경기침체로 다국적 제약사의 연구개발 비용이 줄고 국내 연구자들도 연구비를 확보하지 못해 임상시험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국내 제약사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량신약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사와 다국적사는 임상시험을 하는 의약품의 종류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다국적 제약사는 전체 승인건수의 40% 이상을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는 심혈관계(56건), 내분기계(30건), 중추신경계(19건), 소화기계(18건) 순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임상시험 의뢰자 별로는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가 28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수탁전문기업인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25건), 서울대병원(24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20건) 순이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에는 일동제약(15건), 종근당(14건), 한미약품(12건) 등이 많은 임상시험에 나섰다.
또 임상 시행 지역별로는 서울(55%)과 경기도(17%)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기관별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의 점유율이 35.8%에 달해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해 임상시험 수행 건수가 많은 병원 등 43개 기관을 대상으로 수행능력을 평가해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28개 기관을 ‘우수’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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