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인수 유력 위안다증권은 대만 업계 1위

동양증권 인수 유력 위안다증권은 대만 업계 1위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위안다(元大)증권은 지난 1961년 설립된 증권사로 대만 증권업계 1위다.

위안다증권은 대만 금융전문그룹인 위안다그룹 계열사로 대만에서 지난 몇년간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분야에서 확고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은 12%고, 유가증권 자금 대출(margin financing) 시장 점유율은 20%다.

지점 수는 183개, 임직원은 5천500명으로 외형적으로도 규모가 크며, 신용등급은 ‘AA-’이다.

지난 2012년 말 기준으로 자본금은 1조9천513억원, 총자산 6조2천923억원이었으며, 1천3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위안다증권은 ‘중화권 최고의 투자은행’을 목표로 1990년대 말부터 증권사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몸집을 키워왔다.

현재 대만뿐만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증권 거래·발행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자문, 기업금융, 선물거래, 투자자문 영업도 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위안다증권은 2004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벌였지만, 막판에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LG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로 넘어갔다.

이 회사는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으며 지난해 10월께 동양증권 매각설이 나오자마자 실사에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했다.

위안다증권은 동양증권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26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동양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위안다증권을 선정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