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계열사 등기임원 재선임 타당성 검토

SK, 최태원 회장 계열사 등기임원 재선임 타당성 검토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7: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태원 SK 회장의 유죄 확정과 관련해 최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계열사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놓고 SK그룹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28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 형제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최 회장 형제의 계열사 등기이사 재선임의 타당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은 현재 그룹내 직급인 회장직 외에도 상법상의 SK㈜,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SK C&C를 제외한 3개사에서는 대표이사 회장으로도 재직중이다.

이 중 SK와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로 등기이사 3년 임기가 만료돼 재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SK E&S와 SK네트웍스의 등기이사 임기가 내달 끝난다.

SK측은 등기이사 재선임 문제에 대해 “최 회장 형제는 물론 그룹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면서 “일상적인 경영활동 외에는 모든 것이 올스톱된 상태로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 회장 형제의 실형이 확정되고 주총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이상 등기이사 재선임 문제를 내부 논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SK는 현재 법률상 규정, 대주주 책임경영 및 주주 이해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2012년 12월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특히 최 회장 형제의 등기임원 거취는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계열사 대표이사직 사퇴와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검찰의 재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되자 법률상 계열사 사업허가 취소 및 업무제한 규정 때문에 ㈜한화, 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여기에 경제개혁연대는 최 회장의 실형 확정 직후 최 회장이 SK의 등기이사로 재선임되는 안건이 상정된다면 SK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에 반대하는 주주발언을 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최 회장 형제의 등기임원 거취 문제는 현실적으로 최 회장이 교도소 수감 상태에서 경영에 관여하기가 불가능한 데다, 사문화된 상태이긴 하지만 유죄판결이 확정된 기업인의 등기임원 재직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제14조는 횡령죄 등으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람의 취업과 해당 기업체의 사업 인·허가에도 제한을 두면서 법무부가 그의 해임(解任)이나 허가 취소를 요구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항이 사문화돼 법무부가 이런 요구를 하는 등 실제 적용된 사례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SK측은 단순히 법률 조항에 묶여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오너의 등기이사 선임’을 재임기간 일어난 경영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무한책임을 지는 대주주 책임경영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최 회장 형제가 물러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엔 대기업 오너들이 등기이사를 맡지 않아 경영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오너의 등기이사 재직 여부는 오너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사회, 회사 전체, 주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