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원·달러 환율 1천원 밑돌 가능성 커”

한투증권 “원·달러 환율 1천원 밑돌 가능성 커”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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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천원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원화 가치는 주요 3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며 “최근 5거래일간의 절상 속도가 유지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곧 1천원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원화 강세의 요인을 미국 금리의 하향 안정세와 국내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로 꼽았다.

금리 인상 시기가 2015년으로 논의될 정도로 미국 경제가 강하게 회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망이 확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상수지 흑자가 151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나 늘어난 것도 원화 강세 흐름을 굳혔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1천원 이하에서 머무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상당 부분 환율에 반영돼 있고, 원화 강세를 감당할 정도의 국내 경기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의 가파른 강세 현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화가 내수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정부가 속도 조절용 개입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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