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심근경색 스텐트 응급시술…대체 어떤 질환인가 했더니

이건희 삼성 회장, 심근경색 스텐트 응급시술…대체 어떤 질환인가 했더니

입력 2014-05-11 00:00
수정 2014-05-11 12: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응급 심장 시술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11일 의료계와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10일 밤 10시 56분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11일 0시 15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시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이건희 회장은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했다.

이건희 회장은 순천향대학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자마자 심장 시술을 받았다.시술 자체는 길지 않은 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이 받은 시술은 ‘스텐트’(stent) 삽입술로 일반적으로 심근경색 환자에게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행하는 혈관 확장술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10일 밤 11시께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가까운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했고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이어 11일 새벽 심장기능 상태가 호전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했고,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돼 관련 심장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어젯밤 응급조치가 매우 잘 이뤄졌다. 현재는 수술을 받고 나서 회복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할 당시에는 자가 호흡에 문제가 있어 기관지 삽관을 했으며,현재는 안정을 되찾아 호흡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휴식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8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며 건강악화설이 돌았으나 퇴원 후 대외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앞서 2009년 3월에는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나흘간 치료받고 퇴원한 적이 있다.

이건희 회장은 올해 연초 신년행사를 마친 뒤 해외로 출국해 미국·일본 등에서 머물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이건희 회장은 귀국 이후 닷새 만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는 등 출근경영을 통해 그룹 사업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직접 챙겨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