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면제로 1분기 러시아 방문 한국인 61% 증가

비자면제로 1분기 러시아 방문 한국인 61% 증가

입력 2014-06-16 00:00
수정 2014-06-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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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간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되면서 지난 1분기 양국간 인적 교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우리나라 국민 2만5천192명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천678명보다 61%나 증가한 수치다.

또 1분기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국민 역시 작년 동기(2만6천479명)보다 36%가 증가한 3만6천14명을 기록했다.

이같이 인적 교류가 많이 증가한 것은 동북아 지역 가운데 러시아와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가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경우 극동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일반 관광이나 의료 관광 차원에서 한국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비자 면제로 각각 8만원과 20만원이 들던 일반·급행비자 발급비를 절약하고 있으며 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입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도 15분으로 기존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초 러시아는 비자면제 후 불법 체류 등의 문제를 우려했으나 현재까지 러시아 이민법을 위반한 한국인의 불법 노동활동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양국은 최근 러시아에서 개최된 영사국장 회의에서 비자면제 협정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2004년 외교관여권 사증면제 협정이 체결되고 올 1월 일반여권 비자면제협정이 발효되는 등 한러간 영사관계가 단기간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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