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약류 밀수 적발액 1천195억원…1.8배로 급증

상반기 마약류 밀수 적발액 1천195억원…1.8배로 급증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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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약류 적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마약류 적발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세관 당국은 지난 상반기에 시가 1천195억원 상당의 마약류 51.8㎏를 적발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중량은 1.61배로, 금액은 1.84배로 증가한 수치다.

종류별(중량 기준)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40.4kg으로 가장 많고, 합성 대마 등 신종마약이 9.2kg, 대마가 1.8kg 순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마약류인 필로폰은 작년 한 해 전체 압수량(30.2kg)을 이미 넘어선 40.4kg을 적발했다.

이는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국민 13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지난 상반기 필로폰 밀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적발 건수가 24% 감소했으나 압수량은 무려 85% 증가하는 등 밀수가 대형화했다.

아울러 신종마약 적발건수가 작년 상반기 45건에 중량은 3.3㎏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상반기에는 각각 77건, 9.2㎏으로 늘었다.

임현철 관세청 국제조사팀장은 “개인 소비목적의 신종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해외 인터넷 판매사이트에서 합법을 가장한 광고에 현혹돼 일반인들이 신종마약을 사는 사례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마약밀수도 지난해 상반기 74건(5.1㎏)에서 지난 상반기 108건(8.3㎏)으로 증가했다.

임 팀장은 “일반인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산 신종마약 등을 국제우편을 통해 배송받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약류 적발액은 2010년 194억원, 2011년 619억원, 2012년 635억원, 2013년 929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마약단속 역량을 높이고 우범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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