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위해사례 분석
위해사고의 절반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 위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2011년 5만4천724건, 2012년 6만1천498건, 2013년 6만5천405건으로 매년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작년 한 해 접수한 사례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10세 미만의 어린이(33.6%)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12.1%), 40대(10.2%), 50대(8.8%), 20대(8.1%) 등이 뒤따랐다.
위해 발생 장소는 가정(56.9%)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이어 상업시설(10.9%), 교통시설(10.4%), 여가·문화놀이 시설(3.8%), 교육시설(3.4%) 순이었다.
가정 내의 경우 침실이나 방(11.8%)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했으며 거실(9.6%), 주방(9.1%), 화장실·욕실(4.2%), 현관(0.6%) 등의 순으로 안전사고가 났다.
품목별로는 먹을거리가 부패하거나 식품 속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식료품·기호품(18.4%)에서 발생하는 위해사례가 가장 많았다.
식료품·기호품 다음으로는 계단 같은 구조물·건축물·제조용 자재(16.3%), 차량·승용물(11.7%), 가구·가구설비(11.5%), 등의 순으로 위해 발생 빈도가 높았다.
한편, 작년에 화재로 인한 위해사례로 2천836건을 접수했으며 이 중 자동차 화재(36.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장판(6.8%), 선풍기(3.7%), 세탁기(3.6%)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작년에 접수한 6만5천405건 중 265건에 대해 사업자 시정을 권고했고 33건에 대해 사업자의 리콜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식품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고 가정 내에서 어린이가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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