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76%, “작년보다 경영 악화…원인은 재료비 상승”

골목식당 76%, “작년보다 경영 악화…원인은 재료비 상승”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골목 식당 중 77%는 경영 악화의 원인으로 음식재료 가격 상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6월 전국(제주 제외) 외식업 경영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외식업 경영 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골목 식당 중 1년 전보다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이 76%에 달했다. 좋아졌다는 답은 3.8%에 그쳤다.

경영 악화로 최근 1년간 폐점이나 업종 전환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골목 식당도 35.3%에 달했다.

경영 상태가 나빠졌다는 골목 식당이 꼽은 경영 악화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음식재료 가격 상승이 77.3%로 가장 많았고, 업종간 과당 경쟁 45.2%, 인건비 상승 34.2%, 임대료 상승 15.8%, 제도적 규제 11.4%로 뒤를 이었다.

식재료 구입 시 어려운 점으로 ‘높은 식재료 가격’을 꼽은 비율이 91.5%에 달했고, ‘구입처의 식재료 가격 불안정’은 76.4%, ‘구입처의 취급 품종이 다양하지 않고 소량 구매 불가능’ 47.9%, ‘식재료의 신선도 낮음’ 34.1%의 응답률을 보였다.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시급하게 개선해야할 점으로 골목 식당의 44.3%가 ‘유통구조 단순화를 통한 가격 절감’을 꼽았고, ‘구입 가격 안정’ 24%, ‘접근성이 편리한 공급처 마련’ 11.6%, ‘품질·안전성 제고를 위한 물류 선진화’ 8.7% 등으로 뒤를 이었다.

홍지만 의원은 “대표적인 서민 자영업인 골목식당 업주들이 식자재 유통시장의 적폐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식자재 유통 구조의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